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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군중 속에 섞여있는 좀비 구별하는 방법🔥

by jumeokbap001 2025. 6. 19.

영화속 한 장면

오만과 편견 그리고 좀비(Pride and Prejudice and Zombies): 고전 로맨스와 좀비 액션의 기묘한 만남

영화 개요

《오만과 편견 그리고 좀비》는 2016년 개봉한 미국과 영국의 코미디 액션 좀비 영화로, 세스 그레이엄 스미스가 2009년에 쓴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이 영화는 제인 오스틴의 고전 문학 《오만과 편견》의 세계관에 좀비 아포칼립스를 접목해, 기존의 로맨스 드라마와는 전혀 다른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주요 출연진으로는 릴리 제임스(엘리자베스 베넷), 샘 라일리(다아시), 잭 휴스턴(위컴), 더글러스 부스(빙리), 맷 스미스(콜린스), 벨라 히스코트(제인 베넷), 찰스 댄스(베넷 씨), 레나 헤디(캐서린 영부인) 등이 있다. 영화는 총 108분의 러닝타임으로, 장르는 액션과 코미디, 로맨스가 적절히 혼합되어 있다.


줄거리와 세계관

영화는 좀비가 창궐한 19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한다. 역병으로 인해 사람들이 좀비로 변하고, 런던을 비롯한 도시는 좀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거대한 장벽을 세운다. 그러나 좀비의 공격은 점차 강해지고, 사회는 생존을 위한 무술 훈련과 결혼, 그리고 계급의 벽을 넘나드는 다양한 갈등에 시달린다.

베넷 가문의 다섯 자매는 아버지의 교육으로 중국에 유학을 다녀와 무술 실력이 뛰어나고, 어머니의 뜻에 따라 신분 있는 신랑감을 찾으려 무도회에도 참석한다. 어느 날, 마을을 방문한 재력가 빙리 가문이 주최한 무도회에서 좀비의 습격이 시작되자, 자매들은 드레스 속에 숨긴 무기로 좀비와 맞서 싸우기 시작한다. 엘리자베스 베넷은 좀비 사냥꾼 다아시와 함께 위험에 맞서며, 두 사람은 서로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이후 마을을 위협하는 좀비의 공격 빈도가 높아지자, 엘리자베스는 좀비들의 은신처를 찾아가게 된다.


영화의 특징과 볼거리

이 영화는 고전 로맨스와 좀비 액션, 그리고 코미디가 어우러진 독특한 조합이 특징이다. 원작 《오만과 편견》의 주요 인물과 관계, 계급 갈등, 결혼 문제 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좀비라는 초월적 존재가 등장해 이야기에 새로운 긴장감을 더한다. 베넷 가문의 자매들은 단순히 예쁜 얼굴과 드레스가 아니라, 중국 무술을 익혀 좀비를 물리치는 강인한 여성들로 그려진다.

특히 영화 속에서는 드레스 속에 칼과 총이 숨겨져 있고, 무도회장이 좀비의 습격으로 피바다가 되는 장면 등 기존의 고전 로맨스에서 상상할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된다. 다아시와 엘리자베스의 첫 만남 역시, 좀비 사냥꾼과 무술 실력자라는 설정으로 인해 더욱 강렬한 인상으로 다가온다. 다아시의 오만함과 엘리자베스의 강인함은 원작의 분위기를 살리면서도, 좀비라는 위협 속에서 더욱 부각된다.


등장인물 분석

  • 엘리자베스 베넷(릴리 제임스): 베넷 가문의 둘째 딸로, 중국 무술을 익혀 뛰어난 좀비 사냥꾼이다. 자존심이 강하고, 다아시와의 첫 만남에서 서로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 다아시(샘 라일리): 재력가이자 좀비 사냥꾼으로, 오만하고 냉정한 성격이지만 엘리자베스에게 점차 마음을 열게 된다.
  • 빙리(더글러스 부스): 마을을 방문한 재력가로, 무도회를 주최하며 베넷 가문의 자매들과 인연을 맺는다.
  • 콜린스(맷 스미스): 베넷 가문의 사촌으로, 엘리자베스에게 구애하지만 번번이 거절당한다. 영화에서는 좀비와의 전투에서도 특이한 활약을 보인다.
  • 캐서린 영부인(레나 헤디): 다아시의 이모로, 전설적인 좀비 헌터로 등장해 영화의 반전을 이끈다.

영화의 강점과 한계

이 영화는 고전 로맨스와 좀비 액션을 결합한 신선한 시도로, 기존의 영화와는 다른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베넷 가문의 자매들이 무술 실력으로 좀비를 물리치는 장면은 여성 캐릭터의 강인함을 부각시키며, 기존의 고전 소설이 가진 남성 중심적 시각을 탈피한다. 또한, 영국식 유머와 코미디, 그리고 액션의 적절한 조합은 관객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한다.

하지만, 원작 《오만과 편견》의 스토리를 너무 잘 아는 관객에게는 중간중간 루즈해지는 부분이 있을 수 있고, 좀비의 위협이 다소 약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또한, 로맨스와 액션의 비중이 균형을 이루지 못해 오글거리는 장면이나 뜬금포 장면이 등장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B급 감성과 고전 소설의 결합을 원하는 관객들에게 강력히 추천할 만한 작품이다.


결론

《오만과 편견 그리고 좀비》는 고전 로맨스와 좀비 액션, 코미디가 어우러진 독특한 영화다. 제인 오스틴의 원작을 알고 있다면 더욱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으며, 좀비물과 액션, 로맨스를 동시에 즐기고 싶은 관객에게 적극 추천한다. 영화 속에서 베넷 가문의 자매들이 좀비를 물리치는 장면, 그리고 다아시와 엘리자베스의 사랑 이야기는 기존의 고전 로맨스와는 다른 신선한 즐거움을 제공한다.

이 영화는 ‘사랑을 차지하고, 전투를 시작하라’는 슬로건처럼, 로맨스와 액션, 그리고 코미디가 어우러진 새로운 고전의 탄생이라고 할 수 있다. 고전을 좋아하는 사람, 좀비 액션을 좋아하는 사람, 그리고 두 장르를 모두 즐기고 싶은 사람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작품이다. 《오만과 편견 그리고 좀비》는 단순한 패러디를 넘어, 고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색다른 영화로 기억될 것이다.